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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10일 NH농협은행 경북본부를 찾아, 전남도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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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운데)가 10일 NH농협은행 전남본부를 찾아 경북도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전남도의 두 수장이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해 상생발전의 의지를 또 한번 다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NH농협 경북본부를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최대한도인 500만원을 전남도에 기부했다. 또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이날 경북도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운 두 도백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원년을 맞아 국민 인식 확산 등 솔선수범의 모습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날 '통 큰 기부'를 결정했다.
양 지역 관가에서는 이번 상호기부를 통해 열악한 지방 재정 확충과 경제 활성화 효과 뿐 아니라, 지난해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개최 등으로 한층 두터워진 협력관계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한도 500만원을 서로 기부한 이 지사와 김 지사는 아직 답례품 선정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관련 법에 따라, 기부액 30%를 기부 포인트로 지급한다. 도는 고액기부자에 대해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도자기(150만 원 상당)를 답례품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고향사랑 기부제 확산을 위해 도청 각 실·국과 시·군 등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도 실·국 간부들에겐 전남도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부할 것도 주문했다. 또 각 시·군에서는 자매결연도시에 상호 부조형식으로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라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상호 품앗이 기부가 경북·전남의 교차 기부로 확산돼야 한다. 영·호남이 협력해야 지방시대를 이끌 수 있다"며 "이번 기부가 영·호남 뿐 아니라 고향사랑기부제의 전국 확산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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