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자체, 고향사랑 기부제 실제 유치 노력 빵점...기부 요청은 적극적, 관리는 소극적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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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6  |  수정 2023-01-16 06:48  |  발행일 2023-01-16 제1면
경북 23개 지자체중 6곳만 소개글 올려...경북도 본청도 무관심
경북 지자체, 고향사랑 기부제 실제 유치 노력 빵점...기부 요청은 적극적, 관리는 소극적
고향사랑기부제 통합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에 게시된 경산시의 지자체 소개글. <고향사랑e음 캡처>
경북 지자체, 고향사랑 기부제 실제 유치 노력 빵점...기부 요청은 적극적, 관리는 소극적
고향사랑기부제 통합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에 게시된 안동시의 지자체 소개글. <고향사랑e음 캡처>
경북 지자체, 고향사랑 기부제 실제 유치 노력 빵점...기부 요청은 적극적, 관리는 소극적
고향사랑기부제 통합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에 게시된 예천군의 지자체 소개글. <고향사랑e음 캡처>
경북 지자체, 고향사랑 기부제 실제 유치 노력 빵점...기부 요청은 적극적, 관리는 소극적
고향사랑기부제 통합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에 게시된 경북도 본청의 지자체 소개글. 제대로 된 정보 제공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향사랑e음 캡처>
경북 지자체, 고향사랑 기부제 실제 유치 노력 빵점...기부 요청은 적극적, 관리는 소극적
고향사랑기부제 통합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에 게시된 구미시의 지자체 소개글. 제대로 된 정보 제공조차 되지 않고 있다. <고향사랑e음 캡처>
경북 지자체, 고향사랑 기부제 실제 유치 노력 빵점...기부 요청은 적극적, 관리는 소극적
고향사랑기부제 통합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에 게시된 포항시의 지자체 소개글. 제대로 된 정보 제공조차 되지 않고 있다. <고향사랑e음 캡처>

경북도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일선 지자체에 적극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경북도 본청은 물론 도내 17개 시·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플랫폼에서 기부자들에게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모든 기초·광역지자체 간 기부금 모집 경쟁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지자체의 적극적 행정이 아쉽다는 평가다.

15일 오후 접속해 본 고향사랑기부제 통합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에서는 지도(목록)를 통해 기부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선택해 기부를 할 수 있다. 또 각 지자체는 지자체 인구나 예산과 함께 간략한 소개 글을 게시할 수 있다. 안동시는 600자 분량으로 주요 특산품과 함께 KTX이음 개통, '정신문화의 수도' 를 담은 소개글을 게시했다. 예천군은 기부 답례품인 삼강나루 캠핑장 할인권 안내와 기부금 사용 계획을 명시했다.

경북에선 안동·예천을 비롯해 경산, 영주, 봉화, 울진, 군위 7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군은 통합플랫폼에 이날까지 아무런 정보 제공이 없다. 경북도 본청 또한 마찬가지다. 대구에선 중·달서구, 달성군만 짤막하게나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기부자 본인의 주민등록 주소지가 있는 기초·광역지자체를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 시·군·구에 기부할 수 있다. 전 국민 대상인 만큼 전국 모든 지자체와 기부금 유치 경쟁을 해야 하는 구조다. 시행 목적이 인구절벽,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을 돕겠다는 취지인 만큼 기부의사를 가진 이들의 눈길을 잡을 각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정보제공과 홍보전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정보글을 게시하지 않은 경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행 초기다 보니 시스템이 불안해 삭제된 것 같다"며 "관리자 페이지에선 분명히 지자체 소개를 입력했었다. 최근에 확인을 하지 못했는데, 조만간 시스템이 안정되면 다시 입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들의 눈총은 따갑다. 고향지역에 기부를 계획하고 있는 배모(37)씨는 "기부자를 위한 기본적인 지자체 소개글조차 게시하지 않은 건, 기부금만 받겠다는 심보"라며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해서도 명시하지 않았다. 최소한의 성의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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