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시간의 기적 봉화 광부 박정하씨, 울릉도 찾아 '대형 눈사람'도 만들어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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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5 16:30  |  수정 2023-01-15 16:44  |  발행일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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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생환 광부 박정하씨(사진 왼쪽 네번째)와 가족들이 울릉 나리분지에서 눈사람을 만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울릉크루즈 제공>

지하 갱도에서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해 국민에게 큰 희망을 안겨 준 광부 박정하(62)씨와 일가족 13명이 12일부터 2박3일 간 일정으로 울릉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박씨가 구조 당시 "미역국을 먹고 바다에 가고 싶다"라고 말한 인터뷰를 듣고 울릉크루즈에서 선표와 숙소, 관광버스 등을 후원하면서 성사됐다.


박씨 가족은 지난 12일 포항에서 울릉크루즈를 타고 울릉을 방문한 뒤 남한권 울릉군수 환영을 시작으로 남서 모노레일, 울릉수토역사전시관, 해중전망대, 안용복기념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등 울릉도의 주요관광지를 둘러봤다.


특히 나리분지에서 가족의 새해 소망을 담은 대형 눈사람을 만들며 가족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박씨는 "매몰 당시 '바다를 보고 싶다'는 소망은 내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바다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울릉도에서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뜻깊다"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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