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난방비 급등까지··· 경북도 145억원 긴급 지원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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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7 13:29  |  수정 2023-01-27 17:28  |  발행일 2023-01-27
한파에 난방비 급등까지··· 경북도 145억원 긴급 지원
경북도청.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을 위해 경북도가 145억원(예비비 105억원·재해구호기금 40억원) 긴급 편성해 지원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 특별지시로 이뤄지는 이번 지원의 지원 대상은 노인·장애인 등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는 수급자 10만5천가구와 도내 한파쉼터 5천개소다. 지원금액은 기초생활보장 가구는 가구당 10만원, 한파 쉼터는 80만원이다.

최근 연일 이어지는 한파로 인해 난방 수요는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난방비 인상(도시가스 36.2%, 지역난방비 34%) 등으로 인해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지난 26일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의 경우 1인 당 2배 인상(15만4천원에서 30만7천원), 가스 요금 할인액 상향(월 1만8천원~7만2천원) 조정했다.

도는 정부지원 대책만으로는 지역 내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부족하다 판단해, 에너지 바우처와 가스요금 할인과는 별개로 가구당 10만원의 긴급 난방비와 한파쉼터 난방비 8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사회복지시설에도 시설 규모별로 월 30~100만원의 난방비를 운영비에서 추가로 쓸 수 있도록 조치해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시설의 어려움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도지사는 "기록적 한파로 저소득층이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긴급 난방비 지원은 도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마땅히 해야 할 조치"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고통을 살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복지정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촘촘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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