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대전환' 'Two-Port 시대 새로운 도약'···경북도 신년 업무보고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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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7 15:23  |  수정 2023-01-27 15:24  |  발행일 2023-01-28
경북도청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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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5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2023년도 업무보고회'에서 지방시대 주도를 위한 정책 발굴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새해 첫 업무보고를 통해 '지방시대 주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6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업무보고는 '농·산·어촌이 열어가는 지방시대' 'Two-Port 시대 문화와 관광으로 도약하는 경북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 도정 업무보고의 핵심 키워드는 각 주제에 맞는 여러 실·국이 함께 참여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농축산유통국·환경산림자원국·해양수산국·농업기술원은 '돈이 되는 농·어업'으로의 대전환 추진 방안을 중점 보고했다. 우선, 농·어업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첨단산업으로 변모 시키는 데이터 기반의 첨단기술 경영 모델 구축이 제안됐다. 농업 선진국이 네덜란드형 모델을 도입해 농·어촌의 만성적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청년층 유입을 통해 '젊은 산업'으로 육성시키는 방안도 집중 검토됐다.

또 지역 농·산·어촌의 공간가치를 재창조해 체험과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안도 발표됐다. 이를 위해선 농촌체험 휴양마을, 산촌 치유마을, 경북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 안 등도 함께 제시됐다.

문화관광체육국·건설도시국·통합신공항추진본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대구경북신공항·영일만항 개항 등 이른바 '투 포트 시대'에 지역의 SOC 확충과 관광산업 개발 등 방안을 중점 보고했다. 특히, 철도교통 접근성 확보를 위한 대전~김천~구미~대구~영천~경주~울산~부산을 잇는 '대전~부산 광역철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오는 10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이 노선 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광역철도망 구축 수요분석 용역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은 레저·면세산업 특화 공항으로 육성하고, 울진비행장에는 한국항공교육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앞서 도내 공항의 안정적 운영·관리를 위한 대구경북공항공사 설립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통해 공항개발과 공항경제권 조성 등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관광분야에선 올해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추진과 함께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 건립 등에 나서기로 했다. 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인류무형문화유산 등 세계유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만큼 올해는 K-Heritage 육성을 위한 '경북도 UNESCO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의 글로벌 브랜드화·관광자원화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는 안도 보고됐다. 또 베이비부머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예술인 주택단지·은퇴과학자 마을 등은 천년 건축 모델로 조성해 인적네트워크 구축·인구유입·한옥 건축 등 '세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계획도 소개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시대' 주도를 위해선 근본적 판을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 1차 산업은 미래첨단산업으로 탈바꿈 시키고, 경북의 외연을 세계로 넓힐 수 있또록 새로운 정책개발에 나서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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