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볼만한 곳] 국립경주박물관, 3월5일까지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 특별展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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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3  |  수정 2024-12-31 10:49  |  발행일 2023-02-03 제12면
경북 여기로 오이소~

[경주 가볼만한 곳] 국립경주박물관, 3월5일까지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 특별展

국보 ‘말 탄 사람 모양 주자(注子)’〈사진〉가 국립경주박물관의 특별전 ‘금령(金鈴·금방울), 어린 영혼의 길동무’展에서 선보인다. 두 점의 토기 중 앞의 토기는 하인상으로 알려졌으나 오른손에 방울이 꽂힌 막대를 들고 있어 제사를 주관하고 무덤 주인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제사장 또는 무당으로 추정된다.

금령총은 6세기 초반에 조성된 어린 왕자의 무덤으로 일제강점기에 22일 만의 발굴조사에도 보고서가 발간돼 신라 적석목곽묘(돌무지덧널무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이 무덤을 새롭게 조망하고자 2018~2020년 재발굴해 출토된 껴묻거리와 제사의 흔적 속에 담긴 의미, 가족의 품을 떠난 어린 영혼에 대한 슬픔과 염려를 밝혀냈다.

가슴 절절한 이야기가 숨어있는 이 작품은 오는 3월5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금관, 금 허리띠, 금반지, 금 가슴걸이, 금방울 등 300여 점의 유물도 전시된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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