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SMR 성공적인 개발과 사업화 방안 논의…국회 포럼 성황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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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2 14:06  |  수정 2023-02-03 08:41  |  발행일 2023-02-02
2030년대 100조 세계시장, 미국·영국·러시아 등 개발 경쟁 치열
올해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 설립, 향후 6년간 4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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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4회 혁신형 SMR 국회 포럼'이 열린 가운데 이원욱(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공동 위원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영식 공동 위원장이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제4회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국회 포럼’이 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렸다.

포럼은 '혁신형 SMR의 성공적 개발과 사업화 추진 방안'을 주제로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경기 화성시 을) 의원·김영식 의원(국민의힘·경북 구미시 을)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포럼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정책위원회 성일종 의장과 김미애·박성중·서정숙·양금희·이인선·최연숙·최재형·최형두·한무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이용빈 의원, 무소속 양정숙·양향자 의원,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등 정부 관련 부처 주요 인사와 산업계·학계·연구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SMR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다수의 기업과 지자체 등 200여 명이 함께해 SMR 시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포럼은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장의 ‘혁신형 SMR 개발 현황과 수출 촉진 방안’을, 정동욱 중앙대 교수가 ‘혁신형 SMR 사업 성공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패널토론과 질의응답에는 혁신형 SMR의 기술과 사업화, 산업 관련 수요, 국제 협력, 인허가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원욱 공동 위원장은 “혁신형 SMR 등 모든 과학 기술은 국민과의 소통 속에서 성장, 발전하는 것으로 소통을 중시하는 혁신형 SMR을 통해 국민이 응원하는 과학기술, 산업으로 우뚝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공동 위원장은 “APR1400을 독자적으로 개발, 성공한 원전 강국으로 혁신형 SMR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만큼 공동 위원장으로서 혁신형 SMR 기술개발 성공을 위해 해결사 역할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혁신형 SMR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적기에 개발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개발과 함께 SMR 산업 생태계 구축, 법과 제도의 개선, 수출과 사업화 기반 조성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혁신형 SMR의 성공을 위해 정부뿐 아니라 국회, 산업계, 학계, 연구계 모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해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국희 원안위 위원장은 “혁신형 SMR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담보돼야 한다”며 “안전 목표와 안전 요건을 개발자에게 제시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안전한 혁신형 SMR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혁신형 SMR이 안전성·경제성·유연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최근 해외 원전 수출 대상국들이 산업, 건설, 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패키지 협력이 많아 SMR과 관련해 민간 분야의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면 세계 시장에서보다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30년대 세계적으로 석탄발전소가 폐쇄되고 SMR로 대체될 경우, 연간 100조 원 이상의 SMR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미국·영국·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SMR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20년 12월 열린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혁신형 SMR의 개발을 공식화하고, 2021년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기본설계를 시작했다.

지난해 6월 과기부·산업부가 공동으로 신청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올해 1분기에 설립될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을 중심으로 앞으로 6년간 4천억 원을 들여 2028년까지 핵심기술 개발과 검증, 표준 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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