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TK-PK 신공항은 사업 방식 다르다…협력으로 '지방시대' 열어가자"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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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7  |  수정 2023-02-06 16:26  |  발행일 2023-02-07 제5면
이철우 TK-PK 신공항은 사업 방식 다르다…협력으로 지방시대 열어가자
2개의 신공항을 둘러싼 TK(대구·경북)-PK(부산·경남)간 갈등 양상에 이철우 경북지사가 연일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각 지역 모두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신공항 건설에 매진하는 만큼 특별법·공항 규모 등에 대한 상호 오해를 말끔히 해소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도지사는 6일 오전 도 간부들과 신공항 관련 회의를 통해 "영남권(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갈등을 겪을 이유가 전혀 없다. 지역의 단합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벗어나 각 지역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지방시대'를 위해선 각 지역별 특화 공항이 제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논란이 되는 법안과 관련해선 국회 심사 과정에서 상임위원회, 지역 국회의원 상호 간 협의를 통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PK정치권 일각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대구경북신공항 국고지원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선 "대구경북신공항은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의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진행돼 가덕도공항과는 사업 방식 자체가 다르다. 특별법의 국고지원 부분은 나중에 혹시라도 사업비가 부족하게 될 경우 이를 지원하도록 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더는 공항으로 인해 지역 간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지역 국회의원·관련 시민단체 등을 통해 오해를 풀어야 한다. 두 공항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선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홍준표 대구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등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고 오는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릴 예정인 중앙·지방협력 회의 후 별도 만남을 통해 이 사안에 대해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5개 시·도 실무진이 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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