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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경북도의회 인사검증위원회가 김성조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의 연임에 대한 인사검증에 앞서 김 사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
경북도의회는 김성조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의 연임과 관련한 인사검증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달 16일 김 사장의 1년 연임과 관련한 인사검증위원회 개최를 요청했고, 이에 도의회는 지난 2일 위원회를 열고 김 사장(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 직무수행 능력, 리더십 등을 검증했다. 김 후보자는 4년간 공사를 이끌었다.
김 후보자는 구미 출신으로 영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행정학 석사, 금오공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7월 경북도의원을 시작으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대한체육회 부회장, 한국체대 총장 등을 지냈다. 당시 김 사장 내정을 두고 빙상계 성폭력 사태에 따른 책임론, 전문성 부족 등과 관련한 논란이 일었다.
도의회는 김 후보자에 대해 △4년간 사장으로 경북의 역사·문화·생태자원 등을 개발 홍보하고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노력한 점 △행안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나'등급을 받아 지방관광공사 7개 기관 중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한 점 △사장 취임 이후 공사 매출액을 끌어올려 부채비율을 2019년 74%에서 16.4% 낮추는 성과를 낸 점 등을 고려해 적격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임명전 인사검증에서 공사가 경북도의 문화관광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하고 문화와 관광이 융합되고 지역·권역별 발전전략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지역 맞춤형 새 관광콘텐츠 개발이나 3개 관광단지(보문·감포·안동)의 인프라 개선과 투자유치 경영실적은 미흡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검증위원회 김대일 위원장은 "경북도문화관광공사와 <재>문화엑스포 통합은 후보자의 큰 숙제다. 통합의 성과가 나도록 각 기관의 기능에 맞춰 인력을 배치하고, 중복되는 예산은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 뒤, "일부 사항에 대한 우려는 있었지만, 후보자가 관광공사 사장으로서의 역량을 갖추었다고 평가했고 향후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아 인사검증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채택된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는 9일 제337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보고돼 통과되면 경북도지사가 이를 참작해 인사검증대상자의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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