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계 천하람 후보 "친윤계, 국민의힘 자산 잠룡들 대거 날려"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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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8 19:13  |  수정 2023-02-08 19:15  |  발행일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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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친윤 때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친윤(친 윤석열)계 의원들이 국민의힘 정치적 자산인 잠룡(차기 대선 후보군)을 대거 날려 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기현 후보를 당 대표로 만들기 위해 잠룡들이 침몰하고 있고 이는 향후 정권 재창출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천 후보는 8일 MBC라디오에 출현해 친윤 의원들이 김 후보를 띄우기 위해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친윤· 비윤이라는 프레임 자체가 전당대회 수준을 떨어지게 하는 근본 원인"이라며 친윤· 비윤 구도가 아닌 "구태냐 혁신이냐, 혁신 경쟁을 하는 형태로 가야 된다"고 했다.

진행자가 "친윤 대 비윤 구도로 몰아간 주된 세력은 어디냐"고 묻자 천 후보는 "친윤 안에서도 권력 줄 세우기에 앞장선 윤핵관들의 탓이 크다"며 "엄청난 자충수다"고 했다.

이어 "자충수가 본인들에게만 안 좋은 것이 아니다"며 "이준석 날아갔고 전당대회 국면에서 유승민, 나경원 날아갔고 안철수도 지금 날아가라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는 "제가 봤을 때 여기에 오세훈·홍준표·한동훈 정도 더하면 국민의힘의 다음 번 대선(후보는) 7룡 정도 되는데, 7룡 중 4명 정도가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날아가게 되는 그런 국면"이라며 "차 떼고 포 떼고 하면 정치는 누구랑 하냐, 윤핵관들을 대선 출마시킬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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