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렬 작가 '조금. A little'전 3월12일까지 갤러리 신라 대구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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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6  |  수정 2023-02-15 14:19  |  발행일 2023-02-16 제16면
윤상렬 작가 조금. A little전 3월12일까지 갤러리 신라 대구서
윤상렬 '2023 M(SQ-6) 34.5X34.5cm-1'<갤러리 신라 대구 제공>

갤러리 신라 대구가 올해 첫 전시로 윤상렬 작가의 신작 개인전 '조금. A little'전을 오는 3월 12일까지 선보인다.

윤상렬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자신만의 시각언어인 '선(line)'과 '빛 그리고 어둠(light and dark)'등을 통해 다양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년간 반복적 긋기로 쌓인 겹 시리즈 '침묵 : Silence' 연작의 연속 선상에서 새로운 신작을 소개한다.

작가는 시기별로 여러 시리즈를 진행해왔다. 어릴 적 기억부터 사회적 경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건과 현상, 관념을 총체적이고 축적된 기표들로 표현한 작업이었다. 자연스레 긁적거린 흔적 또는 잔상인 '먼지 드로잉(Dust drawing)', 집중적으로 붙여 형상화된'다중 징표(Optical evidence)', 그리고 반복적 긋기로 쌓인 겹'침묵 (Silence)'으로 표현된다.

최근까지 진행 중인 '침묵 : Silence 시리즈' 는 앞선 '먼지 Dust drawing' 작업의 연속 선상에 있다. 손과 디지털, 감성과 이성의 차이를 두고 과정이 다르게 적용되는 작업이다. 수평과 수직으로 수없이 선을 긋고, 긋는 과정 속에서 순간 스치는'번뜩이는 섬광'을 머금은 채, 그 느낌과 호흡을 유지하며 그 위에 필름을 겹치는 형식이다.

윤상렬은 "나의 작업은 '두려움'에 내재 된 단어에 숨겨진 의미, 즉, '진짜처럼 보이는 거짓된 징표-거짓으로 숨겨진 진실한 징표'라는 상황을 정체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설정해 근원적 탐구부터 기억 속 시공간의 잔상에서 시작된 지극히 개인적인 극복과정"이라고 말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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