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 폭설…차량 미끄러지고 여객선 운항도 중단

  • 김기태,원형래,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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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6  |  수정 2023-02-16 09:27  |  발행일 2023-02-16 제8면
울진 30㎝ 넘어…9년만에 최고
포항 국지도 68호선 7.6㎞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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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8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도로에서 눈길에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경북 동해안에 폭설이 내려 시내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밤새 내린 눈으로 울진과 포항, 영덕 등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15일 경북 울진은 오전까지 최대 30㎝(근남면)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2014년(17.1㎝) 이후 9년 만에 최고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울진읍을 비롯한 12개 마을에 농어촌버스 미운행지역이 발생하고, 곳곳에서 차량 미끄럼 현상 등이 이어졌다.

A(근남면·62)씨는 "2014년 이후 울진에 최고로 많은 눈이 내린 것 같다"며 "도로 결빙 등으로 차가 시내로 나갈 수 없어 불편하고 사고가 날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포항의 출근길도 마비됐다. 전날 밤 9시3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포항은 밤새 내린 눈으로 청하~상옥 간 국지도 68호선 7.6㎞ 구간이 통제됐다.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시내 1㎝, 청하면 1.6㎝로 비교적 적었지만 시민은 도로 갓길에 차를 세울 정도로 출근길에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에서 울릉도로 향하는 여객선도 폭설로 인해 운항을 멈췄다.

포항시민 B(43)씨는 "출근길에 차량이 멈춰 서길 반복했다. 장량고갯길에는 미끄러지는 차량도 있었다"며 "안전을 위해서 차량을 인근 도로에 세워 두고 걸어서 출근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적설량은 울진(평해) 23.1㎝, 영덕(영해) 11.3㎝, 경주(토함산) 6.1㎝, 영양(수비) 5.2㎝, 포항(청하) 1.6㎝를 기록했다.

이에 각 지자체에선 교통·낙상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기상상황 및 대설대응 행동요령 등을 안내했다.

김기태·원형래·오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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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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