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당원에게 공천권 부여하겠다"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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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0  |  수정 2023-02-19 17:21  |  발행일 2023-02-20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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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정책비전 발표회 '당원권 강화와 공천 시스템'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19일 '책임당원 선거인단제'·'배심원제'를 시행해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 신청 자격을 박탈하는 등 당원에게 공천권을 부여하는 정책 구상을 내놨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정책비전 발표회에서 "그동안 스스로 당비를 내가며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고 묵묵히 헌신해 오셨던 선배 당원들께서 우리 당의 후보를 공천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당원이 직접 공천권을 행사하는 책임당원 선거인단제·배심원제를 통해 비례대표는 책임당원 선거인단이 투표를 통해 그 순위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막말이나 저질적인 행태 등을 보여온 현역 의원들의 공천신청 자격을 공관위가 아닌 책임당원 배심원단이 결정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원의 권리 확대를 위해 당원 청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책임당원 재적수의 0.5% 이상이 동의하는 청원의 경우 입법사항은 입법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현안의 경우 당 지도부가 답변해 당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통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당원소환제의 기준을 완화해 현역 의원과 지도부 등이 당원들의 지속적인 검증과 견제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혁신적 조기공천을 도입해 개혁 대상 지역구를 선정하고 이곳에 경쟁력 높은 인사들을 조기 공천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의 두 번째 이름은 '당원의힘'이 될 것"이라며 "당원의 자주성이 보장돼 당원의 권리를 되돌려 당원이 실질적인 당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혁신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당을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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