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27일 예정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오는 27일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19일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박홍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논의 끝에 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24일 보고된다.

압도적 의석 수를 갖고 있는 민주당은 부결을 자신하면서도, 혹시 모를 이탈표를 막기 위해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일부 의원의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이후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본회의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의 이탈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능한 본회의를 늦게 열자는 입장이었고, 민주당은 최대한 빠르게 표결해 부결을 공식화하고 대여 공세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실제 민주당은 24일 본회의 개최를 제시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 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 일정에 상관없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법무부는 대통령의 재가 절차를 밟아 이번 주 중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