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출신 정기상 시인 두 번째 시집 '마음으로 빚은 그릇' 출간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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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8 14:48  |  수정 2023-02-28 14:51  |  발행일 2023-03-01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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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마음으로 빚은 그릇' 표지. 정기상 시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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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출신 정기상 시인

경북 구미 출신 정기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마음으로 빚은 그릇'이 지난달 출간됐다.


시집에는 △떠나는 인생길△ 여행은 즐거워 △세월과 마주 앉아 △그리운 고향 △흙냄새 풀냄새 △포근한 보금자리 △친구야 고마워 등 7가지 주제의 시 98편을 담았다.


정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일상의 행복한 담담한 시어로 풀어낸다. 98편의 시 중 25편에서 '행복'을 이야기한다. '행복' 다음으로 많은 시어가 21편에 등장하는 '오늘'이다. 공동체를 가리키는 '가족' '어머니' '고향' '친구' '우정' 등도 모두 50여회에 걸쳐 나온다.


정만진 소설가는 해설을 통해 "시인은 일반인을 행복으로 안내해야 하는 숙명을 지닌 존재다. 시인은 그 길잡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느낄 때 행복할 것"이라며 "정기상의 시는 무엇보다도 운율을 잘 살리고 있어 읽기에 편안하며 '한라산 배낭 등정', '까치집', '겨울 산아' 등의 시는 누가 읽어도 좋은 시라는 감동을 받으리라 장담한다"고 설명했다.


정 시인은 "나의 풍성한 가을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인생길과 여행을 통해 세파를 넘어 온 세월을 되돌아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 농부 아들로서의 향수, 부모님과 형제의 겨운 사랑, 토닥이며 쌓은 우정의 편린들을 일곱 그릇에 나누어 담았다"며 "각 그릇마다 각기 다른 향기를 가진 감미로움으로 채워져 누구나 편안히 쉬어 갈 수 있는 향기 가득한 그릇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6년 푸른문학으로 등단한 정 시인은 지난 2017년 야은초등학교 교감으로 정년 퇴직하기 전까지 오랜 시간 교직에 몸담았다. 시집으로 '들국화 꽃길'이 있고 수필집 '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도 펴냈다. '푸른 詩 100선' 등 6권의 시집에 공저로 참여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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