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가동 회로기판 수요 급증…국내 점유율 1위 대구기업 '이수페타시스' 주목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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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1 07:12  |  수정 2023-02-21 07:23  |  발행일 2023-02-21 제12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으로 대구의 통신·네트워크 인쇄회로기판 생산기업 '이수페타시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6천439억1천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53% 늘어 1천186억6천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수페타시스의 주력 제품은 고다층인쇄회로기판(MLB)으로 통신·네트워크 장비에 활용된다. 데이터 시스템 구축과 통신 서비스 확대, 최근엔 챗GPT를 고성능 AI를 가동할 수 있는 MLB 수요가 늘면서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MLB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글로벌 IT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시와 8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달성1차산업단지 내 제4제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100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MLB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수페타시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를 비롯한 AI를 실행하려면 대규모 저장 장치가 필요하고 장비에 대한 투자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MLB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물량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공정을 가동하기 시작하면 증가한 수요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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