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아파트 안에 초등생 돌봄센터 생겼어요

  • 천윤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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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8 11:34  |  수정 2023-03-15 08:01  |  발행일 2023-03-08 제24면
대구 매호동서타운 '다함께돌봄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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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서타운에서 열린 '다함께 돌봄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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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아파트 내에 설치된 수성구 매호동서타운 다함께돌봄센터. 개소식을 마친 후 학모들이 자조모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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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아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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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에 참여한 내빈과 학모, 아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파트 내에 방과후는 물론 방학 동안 초등생을 돌봐주는 곳이 생겨 참 좋아요." 지난 23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 매호동서타운. 아파트 내에 '다함께돌봄센터' 개소식이 열리자 초등생 자녀를 둔 주민들이 반색했다. 센터가 위치한 공간은 노인정 2층으로 이전에는 학생들의 독서실로 이용되던 곳이다. 독서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줄면서 주민 필요에 의해 돌봄센터로 바뀌게 된 셈이다.

개소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센터가 위치한 2층으로 올라가 아이들의 공부방과 조리실 등 시설을 둘러봤다. 지난해 12월12일 문을 연 이 센터에는 이미 15명의 초등생이 이용하고 있다. 남매를 돌봄센터에 보내고 있는 박현미 학모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늘 걱정이었는데 덕분에 걱정을 덜게 됐다. 아이들도 즐겁게 이용하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정부·지자체·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역 중심의 초등 돌봄사업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현재 대구에서는 수성구 4곳, 달서구 2곳, 남구 1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개소식을 가진 매호센터는 수성구에서 네 번째로 개소됐으며, 아파트 내에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영리 사단법인 좋은학교만들기에서 위탁 운영한다. 김누미 센터장은 "기존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저소득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했는데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과 상관없이 맞벌이 부부 가정이면 가능하다"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돌봄센터를 이용하는 학모들은 단지 내에서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 이희열 관리소장, 사단법인 좋은학교만들기 이원관 이사장, 학부모와 초등생, 주민 등이 참석했다. 김 구청장은 아이들이 적어 벽에 붙여놓은 자기 소개서를 읽어보고 이름을 부르며 이야기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김 구청장은 "출산율이 떨어져 온 나라가 걱정하는 가운데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낳아 길러 준 학모들이 고맙고 감사하다"며 "아이들을 기르기 좋은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윤자 시민기자kscyj8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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