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구속' 전태선 대구시의원 국힘 탈당…시의회 윤리위 소집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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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2 12:46  |  수정 2023-03-03 09:23  |  발행일 2023-03-02
3일 대구시의회 윤리위원 간담회

구속 전태선 의원 조치 논의

옥중 월정수당 관한 논의도 있을 듯
선거법 위반 구속 전태선 대구시의원 국힘 탈당…시의회 윤리위 소집
전태선 대구시의원. 영남일보DB

대구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전태선 대구시의원(영남일보 2022년 11월 8일 6면 보도 등)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 의견 수렴에 나선다.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회 윤리특위는 3일 오전 윤리위원 간담회를 열고, 위원 7명의 의견을 경청한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해 6·1지방선거를 앞둔 2020~2021년 지역 단체 관계자 3명에게 시가 28만원 상당의 '행운의 열쇠' 등 고가의 귀금속을, 또 다른 모임 회원들에게는 다량의 마스크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전 의원은 3개 단체 6명에게 11차례에 걸쳐 248만여원 상당의 마스크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전 의원이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고, 오히려 증인을 회유하고 증거를 인멸한 정황까지 확인돼 구속까지 이르게 됐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전 의원이 옥중에서 매달 340만원의 월정 수당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방 의원에 대한 옥중 월정수당 지급을 막는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리위원 간담회에선 △전 의원이 당선되기 전 행한 일로 구속된 부분에 대해 시의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 △전 의원의 옥중 월정수당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전망이다.

손한국 대구시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은 "전 의원이 윤리특위에 회부된 단계까지는 아니다"며 "간단하게 윤리위원 간담회를 열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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