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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소싸움축제'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등 봄을 맞아 이달 말부터 경북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영남일보DB |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이달부터 경북 도내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봄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스타트는 의성군이 끊는다. 의성군은 이달 말 꽃망울을 터트리는 산수유를 만끽할 수 있는 '산수유마을꽃맞이축제'를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연다. 축제 기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에는 300년의 수령을 뽐내는 산수유나무 3만 그루가 장관을 연출한다. 산수유 꽃길 걷기, 버스킹 공연 등이 특산물 먹거리장터와 함께 진행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이어 이달 31일에는 2023년 경북도 지정 최우수 축제인 '고령 대가야축제'가 개막한다. '대가야의 꿈'이라는 주제로 4월2일까지 펼쳐지는 축제는 그동안의 체험 위주 행사에서 탈피해 다양한 공연·전시·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31일에는 고령 가야금 100대의 섬세하고 장엄한 공연이 연출되고, 4월1일 KBS 전국노래자랑 공개녹화, 2일에는 서커스와 라이브음악이 어우러지는 '가야의 노래' 환상음악극 등이 이어진다.
'청도소싸움축제'도 코로나19이 이후 4년 만에 개최된다. 4월14일부터 16일까지는 열리는 소싸움축제는 체급별 전통소싸움대회, 주말 갬블경기 등으로 진행돼 나른한 봄날 역동적 에너지를 얻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4월29일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가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9일간 열려 천년의 불꽃을 담아낸다. 올해는 축제 25주년을 기념해 찻사발 교류전, 무형문화재·도예명장 특별전, 문경도자기 한상차림전 등 전시행사와 전통 발물레체험, 찻사발 빚기, 다례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3~4월, 나들이하기 좋은 시기에 다채롭게 마련된 경북지역 축제장을 많이 찾아 경북의 봄을 만끽하고 좋은 품질의 지역 특산물도 구매하면 일석이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