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봄철 산불방지 대응태세 점검 긴급 영상회의 개최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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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6 16:23  |  수정 2023-03-06 17:22  |  발행일 2023-03-06
이철우 도지사, 산불방지 총력 대응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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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이철우 도지사와 23개 시·군 부단체장이 6일 '봄철 산불방지 대응태세 점검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대형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지자, 선제적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 태세 점검을 위해 6일 시·군 부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효과적인 산불 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부단체장이 산불방지 활동을 직접 챙길 것을 당부하고 특히 청명, 한식·식목일을 앞두고 성묘·등산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봄철 산불대응 추진대책을 점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6일 기준 34건의 산불이 발생해 192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고, 이중 14건(38%)이 쓰레기 소각, 입산자 실화 등으로 발생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계도·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가해자를 반드시 검거해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함으로써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지난해 자택에서 토치로 불을 질러 강릉과 동해 일대에 대형 산불을 낸 A씨 가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고,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96차례나 산불을 낸 B씨는 징역 10년에 4억2천만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회의를 주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 발생 시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으로 실화자는 관련법에 따라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며, "시·군 평가 시 산불 다발 시·군에는 패널티를, 미 발생 시·군은 예산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확실히 이행 하겠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또 "시·군에서도 지역 책임관을 편성해 부단체장이 직접 현장 위주의 읍면동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도청 실국장들도 시·군으로 출장해 산불예방활동과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하며 "도민 모두가 힘든 시기에 산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엇보다도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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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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