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경북서 봄철에만 화재 3천899건...2천824억 재산피해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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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7 10:15  |  수정 2023-03-07 10:35  |  발행일 2023-03-07
원인별 '부주의' 50%...유형별 '담배꽁초' 12%, '쓰레기소각' 11%

올들어서만 34건 발생해 숲 192ha 소실

경북도 5월31일까지 '봄철 화재 예방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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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6일 열린 '봄철 산불방지 대응태세 점검 긴급 영상회의'에서 "시·군 평가 시 산불 다발 시·군에는 패널티를 주겠다"고 밝히고 있다, 경북도 제공

최근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경북에서는 봄철에만 3천8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해 2천800여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경북소방본부의 최근 5년(2018∼2022년)간 화재 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봄철 화재는 3천899건(27.5%)으로 겨울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지만, 재산 피해는 2천824여억 원으로 계절별 피해액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에 발생한 화재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천933건으로 전체 화재이 절반 가량인 49.6%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 유형별로는 '담배꽁초'가 4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이 421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에서는 올해에만 34건의 산불이 발생해 숲 192㏊가 탔다. 이중 14건은 쓰레기와 농업부산물 소각, 4건은 입산자 실화로 발생했다.

이에 경북도는 대형화재 방지와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5월31일까지 '2023년 봄철 화재 예방대책'을 실시 한다고 7일 밝혔다.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 도내 화재 발생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봄철 화재 예방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불화재 예방대책 △5대 민속마을 및 중요 목조문화재 화재안전대책 추진 △화재취약지역 등 안전관리 강화 △화재피난약자 안전관리 강화 △축제 및 행사장 맞춤형 예방대책 추진 △건설·공사현장 등 화재예방 안전관리 강화 △다중이용시설 자율 안전관리 강화 △소방서별 특수시책 추진 등 8개 분야에 집중한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6일 열린 '봄철 산불방지 대응태세 점검 긴급 영상회의'에서 "산불 발생 시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으로 실화자는 관련법에 따라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면서 "시·군 평가 시 산불 다발 시·군에는 패널티를, 미 발생 시·군은 예산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확실히 이행 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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