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일본 '요괴 대행진'…신비한 요괴 전시회

  • 송종욱
  • |
  • 입력 2023-03-07 17:12  |  수정 2023-03-07 17:15  |  발행일 2023-03-07
13~26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려
경주엑스포, 일본 요괴 대행진…신비한 요괴 전시회
우타가와 쿠니요시 작품 '소마의 고내리'(1845-46년). 문화엑스포 제공
경주엑스포, 일본 요괴 대행진…신비한 요괴 전시회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전시되는 일본의 '요괴 대행진' 포스터. 문화엑스포 제공

일본의 ‘요괴 대행진: 일본에서 온 신비한 요괴’ 전시회가 오는 13~26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다.

로마에서 시작된 ‘요괴 대행진’ 전시회가 서울과 제주를 거쳐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이어진다.

전시회는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일본 국제 교류기금, 경주시가 주최하고 한·일 문화 포럼이 주관한다.

전시에서는 에마 키(두루마리 그림)와 니시키에(다양한 색으로 찍어낸 우키요에 판화)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각종 완구나 영화 같은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일본의 요괴 문화를 선보인다.

일본의 요괴는 초자연적인 힘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각종 이야기 속에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겁을 주기도 한다.

특히 일본의 요괴는 시대가 바뀌고, 새로운 과학과 기술이 사람들의 생활을 변화시키면서 점차 공포심을 덜어내고, 장난기 많은 친구 같은 존재로 변화했다.

일본에서는 현재도 여름이 되면 괴담을 즐기고, TV나 극장, 애니메이션에서 요괴 콘텐츠를 활용한다.

전시는 이러한 일본 요괴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춰 신비한 요괴의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한·일 문화 포럼 관계자는 “로마에서 시작된 전시회를 서울과 제주에 이어 경주에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며 일본인의 생활 속에 숨겨진 요괴 문화를 많이 즐겨 줄 것을 당부했다.

류희림 대표는 “일본은 ‘요괴 산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괴 문화가 저변에 깔려 있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이나 귀여운 ‘포켓몬’도 일본의 요괴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전시를 통해 일본의 요괴 문화를 살펴보고, 우리 문화 속에는 어떤 요괴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13일 오후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