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북도 과감한 인공지능 행정 접목, 수도권 격차 해소 나선다

  • 임성수,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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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7 16:38  |  수정 2023-03-08 07:03  |  발행일 2023-03-08 제1면
AI분야 제대로 대응 못하면
수도권과의 격차 더 확대
경북연구원, 정책지원 AI 모델 챗GDI 공개
기존 챗GPT 보다 속도 빨라
챗GDI
경북연구원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정책지원 AI 서비스 모델 '챗GDI'. 네이버 화면 캡처

경북도가 메타버스에 이어 챗GPT를 과감하게 행정에 접목, 수도권과의 AI(인공지능)분야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연구원은 최근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정책지원 AI(인공지능) 서비스 모델 '챗GDI'(Gyeongbuk Development Institute·경북연구원)를 공개했다. '챗GPT'를 경북 맞춤형으로 개발한 것이다.


챗GDI는 챗GPT를 경북에 맞게 바꾼 한글 버전 AI 챗봇으로, 지방정부 정책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정리해 제공한다. 포털 검색창에서 'Chatgdi'라고 치면 누구나 쉽게 접속이 가능하다. 챗GDI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 에이아이(Open AI)에 비용을 주고 API를 구매했기 때문에 월 20달러를 지불 하는 유료 버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응답한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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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챗GDI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도청 각 부서에 이달 내로 경북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연구원에 보내 챗GDI에 장착 되도록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경북연구원은 챗GPT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11월부터 챗GDI 개발에 착수, 지자체 최초로 자체 챗GPT 서비스 모델을 지난 3일 완성했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챗GDI는 정부 싱크탱크 가운데 가장 먼저 개발된 우수한 AI서비스 모델이며, 앞으로 지역의 정책 지원 기능을 더 강화할 작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메타버스 산업 적극 육성과 함께 챗GPT를 업무에 적극 활용할 것을 수시로 공무원들에게 촉구했다.


이 도지사는 "챗GTP와 같은 초거대 규모 인공지능에 대처하지 못하면 인구와 자원의 수도권 집중은 더욱 가속화 될 수 밖에 없다"며 "경북은 정보화에는 늦었지만, 지능화에는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간단한 행정 업무는 인공지능 플랫폼이 대체하고, 공무원은 창의적이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며 "플랫폼을 잘만 활용하면 한 명의 공무원이 한 명의 비서를 두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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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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