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인구감소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도내 중소기업 미혼 청년근로자들에게 결혼자금 7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을 실시한다.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은 청년근로자가 2년간 월 15만원씩(총 360만원) 저축하면 경북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1년 간 분기별 175만원씩(총 700만원) 추가 적립해 최종 만기 시 1천60만원과 이자를 지급하는 경북형 미혼 청년근로자 결혼자금 지원 사업이다.
낮은 임금과 안정적인 주거 마련의 어려움으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지역 청년들을 위한 사랑채움사업은 2019년 첫 시행 이후 매년 미혼 청년근로자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해 결혼과 출산율을 높일 뿐 아니라 장기 재직 유도를 통해 중소기업의 일손 부족을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청년 근로자 370명이 1천만원대의 목돈을 마련, 주거독립과 결혼 준비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다.
올해는 군위군을 제외한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 120명의 신규 인원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경북도내 주민등록을 두고 같은 지역 중소기업에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만 19~39세 미혼 청년이 대상이다.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사랑채움사업은 청년의 지역정착을 돕고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 청년들이 경북에서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는 사업이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년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 경북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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