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광 경북' 원년 삼은 경북도 "2030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목표"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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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0  |  수정 2023-03-09 11:49  |  발행일 2023-03-10 제2면
경북형 독보적 숙박시설 조성…이색 체험관광 명소화도 추진

고부가 관광산업 육성 통한 지역소멸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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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다 올해를 '관광 경북'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관광도시 경북'을 위해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사진은 안동 선성현문화단지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해를 '관광 경북'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관광도시 경북'을 위해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2026년 울릉공항 개항과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을 발판으로 2030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이 찾도록 한다는 목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4천38만 명으로, 전년(3천108만 명)보다 30% 증가했다. 2020년 2천867만 명보다는 41% 늘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52만명이던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5만3천 명에 그쳤다.

이에 경북도는 코로나19로 멈췄던 해외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설과 콘텐츠를 대폭 보강한다. 도는 952억원을 투자해 △지역특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 △경북형 독보적 매력적인 관광콘텐츠 발굴·육성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회복 등을 중점 추진해 경북관광의 새로운 도약으로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경북형 독보적 관광모델 개발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워케이션, 생활관광 등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형 관광모델 발굴 육성에 집중하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한 한국대표 관광콘텐츠로 지역 장기체류와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도내 유일한 섬인 울릉도와 독도를 세계인이 찾는 K-컬처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가고 싶은 섬 K-관광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2020년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선정된 안동에는 올해 140억 원을 투입해 도산서원 유교 콘텐츠, 안동하회마을 관광 활성화 사업을 하는 등 시·군별로 특화 관광자원을 계속 개발한다.

디지털시대 스마트관광 플랫폼 구축도 확대한다.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다음 달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가는 경북관광 통합플랫폼 '투어 054'은 이전 관광상품 판매 채널을 하나로 통합해 관광 상품의 등록 판매·유통·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밖에도 경북 투어 패스를 확대하고, 통합관광브랜드인 'HI STORY 경북' 홍보도 활성화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를 경북관광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국관광 대표도시로 경북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면서 "고부가 관광산업 육성 통해 지역소멸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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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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