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뉴브렌딩 작업 한창 ..친환경 디지털 중심 그룹 기조 반영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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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3  |  수정 2023-03-10 22:29  |  발행일 2023-03-13 제10면
포스코건설,포스코이앤씨로

포스코케미칼, 포스코퓨처엠

포스코ICT, 포스코DX
포스코그룹 뉴브렌딩 작업 한창 ..친환경 디지털 중심 그룹 기조 반영
포스코케미칼의 새로운 사명인 포스코퓨처엠의 CI.<.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이후 그룹 계열사들의 사명변경 바람이 게세게 불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회사명을 포스코이앤씨(E&C)로 변경키로하고,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상호명 가등기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가등기란 같은 관할 지역 내에서 특정 상호를 선점하기 위해 법원에 미리 신청해두는 절차다.

포스코건설은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20일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회사측은 포스코이앤씨(E&C)에는 환경(eco)과 미래 도전(challenge)이란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ICT가 포스코DX로,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을 변경킬 했다. 포스코ICT측은 포스코DX는 '산업 전반의 혁신적인 '디지털 대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을 리딩하는 대표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아 소재(materials), 변화·움직임(move), 매니저(manager)의 첫 글자 'M'과 '퓨처'(미래·future)를 조합해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강판이 '포스코스틸리온'(POSCO STEELEON)으로 변경했다. 스틸리온은 'Steel+Complete+Iron'의 합성어로 '철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소재에 도금, 도장 등의 표면 처리를 통해 철을 완성하는 위치에 있는 회사의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사명 변경은 올해들어서만 3개사에 이르고 지난해 시명을 바꾼 포스코스틸리온까지 하면 4개사가 '뉴 브렌딩'을 하게 된다. 포스코건설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E&C(Engineering&Construction) 부문인 포스코A&C(건설서비스), 포스코O&M(종합자산관리) 등도 새 사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명 변경 바람은 계열사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한 관계자는 "사명변경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친환경·디지털 분야로 사업의 무게추를 옮기고 있는 그룹 기조가 반영해 이뤄진 것 같다"며 "사명 변경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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