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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8일 도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리드완 카밀리 주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우리나라가 G4(4대 강대국)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극복하기 위한 국민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도네시아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서자바주 리드완 카밀리 주지사가 지난 8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에게 350년 식민지 생활을 해 고통을 받아 각종 소송을 하고 있지만, 국가경제를 G4로 만들어 식민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이 도지사는 "2차세계대전 이전에는 우리나라처럼 많은 나라들이 식민지의 아픔을 겪었고 독립 이후 산업화 민주화에 성공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대한민국을 부러워하고 있는데, 차제에 한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가 G4로 성장해서 일본을 극복하기 위한 국민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의 이 같은 메시지는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방안을 두고 일각에서 '굴욕적 합의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화합을 통한 일본 극복으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도지사는 12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350년 지배 받은 나라도 경제성장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였는데, 35년 식민지 우리나라도 일본보다 더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극복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지난 1월 일본 방문시 도쿄 한국거리에 일본 젊은이들이 즐겨찾고, 똑 같은 제품도 일본글 보다 한글로 쓰여 있으면 가격이 더 비싸다는 말을 일본사람들이 공공연히 얘기 했다"고 전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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