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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북도의회 최덕규 의원이 도정질문을 통해 농업대전환의 성공을 위해 농업예산 확대 필요를 주장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
경북도의회 최덕규(경주·국민의힘)은 지난 9일 제338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농업대전환의 성공을 위해 농업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철우 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을 위해 도 예산의 15% 수준까지 이를 증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 경북도 농업예산이 사상 처음 1조를 넘었으나 도 전체예산에 대비 9.3%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뒤 "이마저도 37%에 달하는 약 4천127억 원이 직불제 관련 예산으로 농업분야에 다양하고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10년 도 전체 예산이 연평균 6.7% 증가한 데 반해, 농업 관련 예산은 연평균 5.4% 증가에 그쳤다. 도가 농축산업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지역 자연재해와 관련해 "경주시 대종천 일대의 연이은 수해로 인해, 두산대교에는 교각하부 1.1m까지 퇴적물이 쌓여있다"고 말한 뒤 "하천 퇴적물을 방치로 인한 수해 피해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며 경북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7번 국도 경주-울산 접경지역의 교통 정체 문제는 "울산지역의 경우 시비를 투입해 왕복 6차선 도로가 이미 완공되었는데, 반해 경주지역은 아직 4차선으로 시·도 경계지역을 기점으로 도로가 좁아져 정체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문제 해결에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는 수출을 통한 경제 발전을 위해 농업분야 시장개방을 선택했고, 그 이면에는 농축수산업 분야의 양보와 배려, 농어민의 눈물과 한이 서려있다"면서 "농수산위원으로 농업분야 투자 확대를 경북도에 끊임없이 요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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