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5·18 망언' 김재원 겨냥? "벌구는 당을 위해 퇴출해야"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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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5 11:12  |  수정 2023-03-15 13:42  |  발행일 2023-03-15
"함부로 지껄이는 벌구는 그 버릇 버리지 못해 해악만 끼쳐"

김재원 "국민께 죄송해… 5·18 헌법 전문 게재 반대 않을 것"
홍준표, 5·18 망언 김재원 겨냥? 벌구는 당을 위해 퇴출해야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4일, "당의 지도부에 있으면서 '벌구' 버릇 버리지 못하면, 그런 사람은 당에 해악을 가져오기 때문에 당을 위해 퇴출시켜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비판의 대상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전광훈 목사가 주관한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SNS를 통해 "경상도 사투리에 '벌구'라는 말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함부로 지껄이는 사람을 뜻한다"며 "벌구는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한다. 천성이 그렇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신, 직설은 존중해야 하고 바람직하지만 벌구는 해악만 끼칠 뿐"이라며 "그 사이 한국 정치판에 벌구가 얼마나 많았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 앞에서 언급한 저의 모든 발언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아울러 5·18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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