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우승 첼리스트 최하영, 대구 첫 리사이틀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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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0 14:21  |  수정 2023-03-20 14:35  |  발행일 2023-03-21 제17면
24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현대음악 중심 레퍼토리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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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달서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트 최하영. <달서아트센터 제공>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이 대구를 처음으로 찾는다. 달서아트센터의 DSAC 시그니처 시리즈 3번째 무대로 마련되는 최하영의 리사이틀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최하영은 13세의 나이에 오스트리아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수상하고 크로아티아 안토니오 야니그로 주니어 콩쿠르, 폴란드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연주 활동을 하며 성장해온 그는 독보적인 테크닉과 풍부한 음악성으로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젊은 음악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공연 반주를 맡은 연주자도 최고의 기량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음악가여서 눈길을 끈다.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독보적인 작품 해석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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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달서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트 최하영. <달서아트센터 제공>


최하영은 이번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단조'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세미 파이널에서 연주했던 브리튼의 '첼로 소나타 C장조'를 비롯해 스트라빈스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이탈리아 모음곡', 셀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디알로고', 루토스와프스키의 '그라베-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변용'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쉽게 들을 수 없는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다채롭고 확장성 높은 음악 세계에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DSAC 시그니처 시리즈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명품 공연을 선보이는 달서아트센터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이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다닐 트리포노프의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브루스 리우가 달서아트센터를 찾았다. 오는 6월에는 세계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의 리사이틀이 열리며, 하반기에는 부드럽고 로맨틱한 선율로 사랑받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053)584-8719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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