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훈풍...경북도, 對日 수출 확대 기회로 적극 활용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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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0 15:01  |  수정 2023-03-20 21:17  |  발행일 2023-03-21 제2면
경북 일본 수출 비중 작년 6%대→올들어 7.5%로↑
일본 수출 지속 확대 위한 산업경쟁력 강화 및 판로개척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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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청사 전경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이 대(對)일본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북도가 일본으로의 수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12월부터 베트남을 제치고 중국·미국에 이어 경북의 3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경북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2년 6.0%에서 지난 2월 7.5%까지 상승했다.

특히 철강금속 경우 올해 2월 누계 수출액이 4억여 달러로, 전년도 2월 누계(2억 달러) 대비 107%의 증가율을 보였다. 농림수산물 수출액도 1천390만 달러에서 1천940만 달러로 40%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일본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철강금속 분야의 제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지원 등 경북지역 주요 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또 지난해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사실상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평가됨에 따라 관련 대책도 마련 중이다. 특히 관세 철폐 효과로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정밀화학제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한류 열풍으로 각광받는 식품과 소비재의 수출 확대도 나선다. 경북도의 일본사무소 등과 협력해 상·하반기 홍보판촉전을 펼치고, 경북 기계부품 등의 판로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 파견도 계획하고 있다.

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최근 전 세계로 확산한 한류를 활용한다면 경북의 우수 농식품, 화장품, 소비재 수출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효과가 가장 좋은 대면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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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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