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제약회사서 벌어지는 코믹 오페라 '사랑의 묘약'…도니체티 원작 각색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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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2  |  수정 2023-03-21 14:31  |  발행일 2023-03-22 제18면
22일 대백프라임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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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엔터테인먼트가 도니체티의 작품을 현대극으로 각색한 코믹 오페라 '사랑의 묘약'. <대구백화점 제공>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의 작품을 현대극으로 각색한 코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22일 오후 7시 대백프라자 10층 대백프라임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도니체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현대판으로 각색했다. 대구의 한 제약회사를 배경으로 회사 내 직장인의 고충과 사건·사고를 코믹하게 연출하고, 원작을 한국어로 번안했다. 어리숙한 신입사원 동녘은 개발팀 허 부장을 짝사랑한다. 그는 사랑을 이루기 위해 신약개발팀 한 과장에게서 사랑의 묘약을 구매하는데, 한편 허 부장은 정 대표의 청혼에 응하지만, 결혼 계약서를 앞에 두고 갈등을 겪는다. 동녘은 한 과장에게서 묘약 추가 구매를 위해 해외파견을 가기로 하는데….

'사랑의 묘약'에서 테너들이 사랑하는 아리아인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로, 약장수 둘카마라의 아리아 '들어봐요, 들어봐요 농부여'는 '고객님! 잠시만 주목 하실게요'로 부른다. 이외에도 '허부장님 없이 난 못살아', '내가 제일 잘나 가',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 봐' 등 10여 곡이 이어진다.

부장 역에 소프라노 허은정, 신입사원 역에 테너 김동녘, 대표 역에 바리톤 정제학, 과장 역에 베이스 바리톤 한준헌이 출연한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김진민이 맡는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KAN(Korea Art Networks)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대구백화점과 공동기획으로 '교과서 음악회 : 학교 종이 땡땡땡', 한국가곡 100주년 기념 음악극 '인생은 아름다워', 블랙코미디 오페라 '버섯 피자' 등을 선보였고, 올해도 다양한 콘텐츠의 오페라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전석 2만5천원. 온라인 예매 2만원, 대백멤버십 회원 1만5천원. (053)962-4322, 420-8088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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