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민 마음건강 증진 맞춤형 4대 중점 사업 추진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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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4  |  수정 2023-03-23 13:35  |  발행일 2023-03-24 제9면
지난해 실태조사서 경북도민 10명중 6명 "외로움 느끼고 있다"

매월 10일 '마음체크데이' 운영...'어르신 외로움 등대지기' 양성도

'청년 고민상담소' 및 '중장년 소셜 다이닝'도
1.청년고민상담소(22년_경북도립대_2)
경북도가 도민들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맞춤형 4대 중점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경북도가 지난해 경북도립대에서 운영한 '청년 고민상담소'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도민의 마음건강을 보살피고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4대 중점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경기침체, 사회 양극화 심화, 인구 고령화 등으로 경북도민이 하루 2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으며, 지난해 실시한 외로움 실태조사 결과 도민 10명 중 6명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도는 도민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4대 중점 사업으로 △마음체크데이 운영 △외로움 등대지기 양성 △청년고민상담소 운영 △중장년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도민의 정신건강검진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매월 한 번씩 자신의 마음을 보듬고 챙겨보자는 뜻에서 매월 10일을 '마음체크데이'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대화기부운동'의 대화기부자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은퇴 공무원·의료인 중심의 '외로움 등대지기' 100명을 양성해 정예화 하기로 했다.

'청년 고민상담소'도 운영한다. 학교·직장생활·취업·대인관계 등으로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근로자 중심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현장에 직접 찾아가 고민 상담을 해 준다. 다음달 12일 안동대와 석포 영풍제련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도내 35개소를 찾아가 홍보관, 고민상담관, 정신건강 체험관, 스트레스 해소관, 소통관의 5가지 정신건강 콘텐츠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의 어려움으로 외로움을 겪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음식을 만들면서 관계 맺기를 지원하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더 이상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심리적 약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음건강 안전망을 효과적으로 촘촘히 구축해 마음이 행복한 경북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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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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