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관현악 숨은 강자 '밤베르크 심포니' 대구 찾는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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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6 13:49  |  수정 2023-03-26 15:17  |  발행일 2023-03-27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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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베르크 심포니.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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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야쿠프 흐루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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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선욱.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올해 대구를 찾는 첫 해외 오케스트라인 독일의 밤베르크 심포니가 대구콘서트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명연주 시리즈'로 마련되는 이날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7년 만에 한국을 찾는 밤베르크 심포니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있는 인구 7만의 도시 밤베르크를 기반으로 1946년 창단됐다. 2차 세계대전 종료 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로 이주한 음악가를 중심으로 처음 결성됐다. 요제프 카일베르트, 오이겐 요훔 등 역사적인 마에스트로들이 초기 예술감독을 맡아 악단을 이끌며 독일 정상의 오케스트라로 부상했다. 밤베르크 심포니와 지휘 명장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의 첫 내한이었던 2016년 내한 공연에선 베토벤과 슈베르트, 브루크너 교향곡을 이틀간 선보이며 관록의 독일 교향악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2016/17 시즌부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다섯 번째 상임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가 지휘봉을 잡는다. 흐루샤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체코 출신 지휘자다.

공연에선 민족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체코 음악의 원색 그대로를 담아내는 드보르자크의 제9번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해 민족적 색채를 음악에 그대로 담아낼 예정이다. 또 독일 낭만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화려한 기교와 멜로디를 이끄는 피아노로 시작해 오케스트라와 하나 되어 균형과 흐름을 함께 쌓아가는 곡으로, 흔히 '교향악적인 협주곡'이라 불린다. 협연에는 지휘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함께한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공연마다 관객들의 사랑과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를 이번에는 독일 교향악으로 장식한다. 믿고 보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현재 가장 러브콜을 받고 있는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의 지휘로 명품 교향악을 경험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 (053)250-14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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