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산성 악화에 환율 변동폭까지"...경북 수출기업 위험 부담 가중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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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7 16:32  |  수정 2023-03-27 17:16  |  발행일 2023-03-28
27일 경산 삼성텍서 긴급 경북도·유관기관·기업 현장 소통 간담회 가져
경북도 "기관·기업 역량 집중해 올해 수출목표 500억 달러 반드시 달성"
1.수출500억달성현장간담회
27일 경북 경산 진량읍 삼성텍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 수출기업과 경북도, 유관기관 간 수출 증대를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경북 수출 5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요동치는 환율 때문에 수출입 대금 결제 시 환차손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27일 경북 경산 진량읍 삼성텍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 수출기업과 경북도, 유관기관 간 수출 증대를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하소연이 쏟아져 나왔다.

세계 경제 부진과 교역 위축 등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어려움을 겪자, 경북도가 유관기관 및 기업과의 역량 결집을 위해 마련한 이날 현장 간담에는 경북지역 수출기업 13개 사와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채산성 악화와 원·달러 환율 변동폭 확대에 따른 수출위험 부담 증가, 제품 수출에 필요한 수입원자재의 단가 상승 등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과 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미국 등에 자동차 차체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임용택 삼성텍 대표는 최근 전기차 전환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에 대한 지원방안을 건의했다.

이에 경북도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 등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해외시장조사와 미래차 전문 무역사절단 파견계획을 안내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사업구조 개선과 재도약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책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용 펌프를 취급하는 그린텍(구미 소재)의 이정곤 대표는 최근 요동치는 환율 때문에 수출입 대금 결제 시 환차손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외환위험에 대비하는 안전장치로 환변동보험에 가입해 둘 것을 추천하면서 경북도에서 연간 500만원까지 수출보험료를 지원한다고 안내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직접 챙기고 해외 영업사원의 자세로 업체와 한 몸으로 뛰어 연말까지 수출 5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활동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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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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