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외국인 어선원 수급문제 해결 위해 베트남으로

  • 임성수
  • |
  • 입력 2023-03-27 15:24  |  수정 2023-03-27 15:35  |  발행일 2023-03-27
연근해 어선 어업인 고충 해결 차원...현지서 어선원 면접도
1.베트남어선원_최종면접합격자와_함께
어선원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 어업인들의 고충을 들어주기 위해 박성환 경북도 해양수산과장과 포항시 수산정책과장 등이 현지에서 직접 면접을 통해 선발한 베트남 어선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최근 3중고(고유가·수산자원 감소·어선원 부족)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연근해 어선 어업인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베트남 현지를 찾아 외국인 어선원 수급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다.

2021년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국내 외국인 어선원은 9천793명이며, 그 중 베트남이 4천464명(4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도내 어업인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어선원의 이탈은 선주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데, 갑작스런 이탈로 인한 일손 부족은 조업 차질로 직결되고 있다,

이에 박성환 경북도 해양수산과장을 비롯해 포항시 수산정책과장, 외국인선원관리회사 대표 등이 현지 어선원 모집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외국인 어선원 시책개발을 위해 베트남 광빈 성 동허이 시를 직접 찾았다.

현지에서 서류심사와 송출업체의 1차 면접을 통과한 80여명의 지원자에 대한 최종 면접에 직접 참여해 33명의 어선원을 선발했다. 또 현지 어선원 송출업체 2개소를 차례로 방문해 업체 대표와 면담을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와 우수 어선원 모집을 위한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점검했다.이 자리에선 선원 이탈 방지에 대한 철저한 교육도 당부했다.

특히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방문에서 포항선적 근해어선에서 4년10개월을 모범적으로 근무하고 기간이 만료돼 베트남으로 돌아간 어선원의 가정을 선주와 함께 찾아 감사인사와 함께 가족들의 애로사항도 들었다.

박성환 경북도 해양수산과장은 "급속한 어촌의 고령화로 외국인 어선원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인력교역 시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중앙정부에도 관련 제도 보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우수한 외국인 어선원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