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한 총리에 APEC 경주 유치·특화단지 지정 등 현안 건의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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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8 09:11  |  수정 2023-03-29 07:13  |  발행일 2023-03-29 제1면
27일 총리실 찾아 "APEC 개최 최적 도시는‘경주'" 강조
"성공적 지방시대 위한 반도체.2차전지 특화단지도 지정돼야"
1.(3.27)총리면담APEC유치건의등
이철우(맨 오른쪽) 경북도지사가 주낙영(오른쪽 둘재) 경주시장, 김석기(왼쪽 둘째) 의원과 27일 총리실을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와 특화단지(포항·구미) 지정 등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정부가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경주 유치와 특화단지(포항·구미) 지정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도지사는 지난 27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와 2차전지 양극소재·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등 현안을 건의하고 정부에서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의원(경주)과 함께 한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경주가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경주는 유치 경쟁도시 중 유일한 중소 기초자치단체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지방균형발전 실현과 관광·경제 활성화에 안성맞춤인 곳"이라면서 "특히 APEC이 채택한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을 실천하는 최적의 개최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지금까지 2025년 APEC 유치 희망 지역에서 협조를 요청한 곳은 없었다"면서 "경주가 처음으로, 그것도 도지사와 시장, 지역 국회의원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내가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2016년에 이미 한국이 2025 APEC 유치를 결정한 상태였는데, 왜 지금까지 유치 도시를 결정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이어 한 총리에게 국가첨단산업단지 발표 시 반도체 산업 중심이 수도권 위주로 발표됨에 따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적화된 구미까지 K-반도체 벨트의 연장 필요성을 설명하며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아울러 포항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산업의 강화를 위해 미래 유망산업인 2차전지 양극소재 특화단지 지정도 건의했다. 포항은 이미 에코프로 및 포스코퓨처엠 등 생산 밸류체인이 형성돼 있고, 포스텍 등 R&D(연구개발) 인프라가 갖춰진 곳으로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국가기반산업의 발판을 구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발전이 필수적"이라며 "수도권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지역의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데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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