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비 '만전'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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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31  |  수정 2023-03-31 09:41  |  발행일 2023-03-31 제9면
동부청사서 전문가·민간단체 참석 '수산물 안전대책' 회의

방사능검사 분석장비 5대 추가 7대 운용...해면·내수면 양식장 검사 추가

수산물시료채취 연근해→배타적경제수역, 관할 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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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올 여름으로 예정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대통령실이 30일 "일본 후쿠시마산(産)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경북도가 올 여름 예정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방사능검사 분석장비(감마핵종분석시스템)를 2대 구축하고, 전문검사 인력 3명이 지난해까지 2천230건의 수산물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포항, 영덕, 울진, 울릉에 방사능검사 분석장비 5대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수산물 시료 채취 지역도 5개 수협에서 8개 수협으로, 연근해에서 EEZ(배타적경제수역)으로 확대하고, 해면·육상·내수면 양식장에 대한 검사도 추가 실시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방사능 검사결과를 분기별로 홈페이지에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분석완료 즉시 공개하고 수산 관련 박람회, SNS, 블로그 기자단에 공개하는 한편 수산물 방사능 정보 신속 제공을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도는 원전오염수 방류 전·중·후 단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 안전성 검사 강화와 함께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일본산 수산물 시장 격리조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이날 동부청사(포항)에서 도 및 시·군 업무담당자, 도의원, 전문가, 민간단체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수산물 안전대책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 참석한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오염수가 방류되면 동해안 수산물의 소비 위축이 예상되는 만큼, 어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사능 물질 측정을 확대하고, 수산물 인식 개선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해수부, 연안 시·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더욱 촘촘한 방사능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는 물론 수산물 소비 활성화 정책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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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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