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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관광객들이 지난 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벚꽃마라톤대회 참가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대만 관광객 150여명이 지난 1일 경주에서 열린 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경북의 봄을 만끽했다.
경북도와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봄과 꽃을 좋아하는 대만 관광객을 상대로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를 집중 홍보해 특별한 추억과 함께 경북관광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된 올해 경주 벚꽃마라톤대회 국내외 참가자 및 가족들에게 벚꽃뿐만 아니라 첨성대 인근 튤립과 황남 고분군을 노랗게 물들인 유채꽃 등 봄꽃의 향연을 펼침으로써 다시 만나는 경주의 봄을 알렸다.
이날 경북도와 문화관광공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대만 가족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테마의 경북 홍보물 및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환영 행사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여행업 관계자들과 스포츠, 레저, 기업 인센티브 등 특수목적관광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만 관광객의 경주 방문은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에도 경북도와 문화관광공사가 대만 현지 박람회를 통한 개별 관광객 대상 마케팅과 함께 홍보사무소 운영을 통한 홍보설명회, SNS기자단 운영, 대만 대표 예능프로그램 '종예완흔대' 촬영 유치 등 다각적으로 펼친 마케팅이 가시적으로 성과로 어어졌다.
대만 여행업계에서는 올해 1월부터 대구공항으로 입국하는 대만 전세기 관광상품으로 경주를 선택했으며, 스포츠 연계 특수목적상품 홍보를 통해 경주 벚꽃마라톤대회 판촉 및 대만 가오슝에서 부산으로 입국하는 항공노선을 이용하는 여행상품에도 포항이 포함됐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만은 올해 2월까지 두 번째로 많은 방한객들이 찾아왔고 특히 내년까지 전자여행허가제(K-ETA) 면제로 사전 허가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로 지정되어 있다"며 "차별화된 판촉 전략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실질적 외래 관광객 유치로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