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명·한식 전후 대형 산불 방지 총력 대응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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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3 16:07  |  수정 2023-04-03 16:28  |  발행일 2023-04-03
산불예방 계도·홍보 강화 및 산림 연접지 소각행위 집중단속

최근 3년 청명·한식 전후 산불 발생 10건, 135ha 피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소방지휘관회이 주재...산불 총력 대응 주문
1.소방지휘관회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 119작전회의실에서 소방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4일부터 6일까지를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한 경북도는 청명·한식을 전후해 묘지관리,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증가와 본격적인 영농 준비로 농산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 등 불법행위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청명·한식 전후해 경북에서만 10건의 산불을 발생해 135㏊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도는 묘지, 유원지, 주요 등산로 등 산불 취약지와 불법 소각 지역에 대한 감시 및 단속을 강화하는 등 산불 예방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 및 23개 시·군에 설치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감시원 2천500여명, 감시초소 390개소, 감시탑 230개소, 감시카메라 181개소를 통해 밀착 감시하는 동시에, 도청 사무관으로 구성된 지역책임관이 235개 읍·면에서 현장 계도 활동도 펼친다.

또 성묘객 등의 실화 예방을 위해 공원묘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만약의 경우 산불이 발생하면 도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천200여명과 가용헬기 34대가 골든타임(30분 이내) 내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유지한다.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은 오후 시간대에 임차헬기로 계도 비행을 하는 등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119작전회의실에서 일선 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소방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회의에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위험성이 증가한 만큼, 도민의 각별한 주의와 예방적 활동이 필요하다"며 "우리 국토를 더 푸르고 아름답게 후대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 등 대응 인력은 안전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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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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