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월 소비자 물가 4%대 상승폭 기록...1년 만에 최저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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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5  |  수정 2023-04-04 10:54  |  발행일 2023-04-05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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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경북 지역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4%대 초반대로 둔화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의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4% 초반대로 둔화했다. 농·축산물 등이 오름세를 키웠지만 석유류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0.95(2020=100)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1년 전보다 4.3% 오른 수치다. 지난달(4.8%) 10개월 만에 4%대로 떨어진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소비자물가지수 등락에는 식료품, 공공요금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타상품·서비스(8.3%), 주택·수도·전기·연료(7.9%),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음식·숙박(7.5%), 가정용품·가사서비스와 의류·신발(6.2%)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29.6%, 농·축산물은 4.7% 증가했다.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111.29로 전년 동월 대비 4.1% 올랐다. 상승 폭은 2개월 연속 둔화됐다.

지난해 7월 7%대까지 치솟았던 경북의 상승률이 2021년 11월(4.4%) 이후 16개월 만에 4%로 떨어졌다.

주택·수도·전기·연료(9.3%), 기타 상품·서비스(7.6%), 음식·숙박(7.4%), 식료품·비주류음료와 가사용품·가사서비스(6.7%), 의류·신발(6.1%)이 오르며 영향을 미쳤다.

전국적인 소비자 물가 상승 폭도 둔화했다.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110.5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 이는 전월 상승률(4.8%)보다 0.6%) 낮아진 것으로, 지난해 3월(4.1%)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상승률이 둔화한 데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석유류가 1년 전보다 14.2% 가격이 내리며 두 달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공식품은 9.1% 올랐지만, 전월(10.4%)보다는 오름세가 둔화했다. 공업제품 지난달 2.9%로 2월(5.1%)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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