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 1억5천만원 상당 구리전선 훔친 교도소 동기 구속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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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5 14:08  |  수정 2023-04-05 14:09  |  발행일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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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들이 폐업한 채석장에서 훔친 전선 구리. <칠곡경찰서 제공>

대구경북지역의 폐업한 채석장을 돌며 1억5천만원 상당의 구리전선을 훔친 남성 2명이 구속됐다.

칠곡경찰서는 5일 A씨(60대)와 B씨(40대)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습절도)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교도소에서 만난 사이로, 출소 직후 인 지난해 12월8일부터 최근까지 훔친 차량을 타고 폐업 채석장 3곳에서 구리전선 1억5천만원 상당을 훔친 뒤 고물상에 처분한 혐의다.

이들은 구리전선이 고가인 데다 현금화가 쉽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CCTV 영상을 통해 범행 수법과 피의자들을 특정한 경찰은 지난달 21일 대구 달성군 모 폐채석장에서 범행 중이던 피의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서 범행에 이용된 차량, 절단기, 훔친 구리전선을 압수했다.

이승목 칠곡경찰서장은 "최근 원자재가 상승과 더불어 구리 가격도 올라 구리 전선을 노린 범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폐업 공장 등 산업 현장 관리자들은 방범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출입문 단속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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