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어떻게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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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5 20:27  |  수정 2023-04-06 06:54  |  발행일 2023-04-06 제1면
전용극장 창작센터 들어서
근대미술관엔 복원센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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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감도.<대구시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사업 부지를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근대미술관, 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사업 부지를 대구교도소 후적지(10만5천560㎡)로 변경하는 안을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에 공식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이들 시설은 윤 정부의 국정 과제로 채택돼,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 건립하는 것으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시청 신청사 건립 지연 문제로 경북도청 후적지 활용이 어려워지고, 해당 부지가 국토교통부의 도심융합특구 대상지와 일부 중첩되면서 대통령 임기 내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또 상대적 문화 불모지인 서부권(서구·달서구·달성군) 문화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대구시가 사업 부지를 변경하게 된 이유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비공식적으로 사업 부지 변경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왔다. 지난달 31일에는 이 같은 의사를 문체부에 공식 전달했으며, 지난 1일에는 대구를 방문한 윤 대통령에게도 건의했다.


대구시는 대구교도소 후적지의 경우, 오는 12월 이전이 확정되면 이후 예비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언제든지 착공할 수 있어 건립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쯤 문체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기본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2025년 예비타당성조사, 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 문화계에선 접근성 등을 우려하면서도, 근대미술관과 뮤지컬컴플렉스 모두 이른 시일 내에 건립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대구시는 이들 시설 부지가 도시철도 1호선 화원역과 인접해 접근성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식 대구미술협회장은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는 게 미술계 대부분의 의견이다. 과거 대구미술관 건립때도 접근성 문제가 논의됐지만, 지금은 그런 우려가 불식됐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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