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전자 첫 추월했다…1분기 영업익 1조4천974억원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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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7 14:36  |  수정 2023-04-07 14:48  |  발행일 2023-04-07
'워룸' 등 선제 운영과 함께 사업구조 개선이 효과 발휘해
LG전자 삼성전자 첫 추월했다…1분기 영업익 1조4천974억원
LG전자가 국제적인 경기 침체에도 올해 1분기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남일보DB>

LG전자가 국제적인 경기 침체에도 올해 1분기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1조4천974억 원이다. 매출 역시 2.6% 감소한 20조4천17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았다.

LG전자의 사업 수익성이 강화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영업 이익이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조9천429억 원에다가 일시적인 특허 수익인 약 8천억 원이 포함됐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발표된 수치보다 오히려 10∼20% 사업 수익성이 증가한 편이라는 것이다.

각 사의 영업이익이 속속히 발표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같은 날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 이익이 6천억 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95.8% 급감한 수치다.

LG전자 측은 '워룸' 등을 선제 운영하며 사업 구조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원자재와 물류 등 비용 감소 규모와 함께 프리미엄 매출 중심의 성장 전략도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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