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님이 계시를 주셨다"...차량 훔쳐 고속도로 무면허 운전 60대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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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7 15:13  |  수정 2023-04-10 08:56  |  발행일 2023-04-07
경남 양산에서 경부고속도로 타고 동대구까지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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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지난 6일 오전 경남 양산에서 차량을 훔쳐 경부고속도로를 무면허로 달리던 60대 여성 운전자를 검거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운전면허도 없이 차량을 훔쳐 고속도로를 운행한 6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의 추격 끝에 검거됐다.

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A씨(여·60)는 지난 6일 오전 9시쯤 면허도 없이 경남 양산에서 차량을 훔쳐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으로 도주했다.

차량 도난 신고와 함께 "이상한 사람이 차를 몰고 있다"는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신고를 받은 경찰은 IC 구간마다 순찰차를 배치해 검거에 나섰다.

이후 경주IC 부근에서 도난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27㎞가량 추격하며 "차를 세우라"고 수 차례 지시했지만, A씨는 시속 100㎞로 상태로 계속 주행하다가 동대구IC 주변 갓길에 정차한 채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관세음보살님이 계시를 주셨다"며 횡설수설하는 등 심신미약 증세를 보였다.

A씨는 앞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다른 이용객의 커피를 빼앗아 마시다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및 약물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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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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