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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 위치도. 행안부 제공 |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마을' 2곳이 경북에 추가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경북에는 기존 6곳을 포함, 총 8곳의 청년마을이 조성돼 'K-로컬'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2023년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영천시와 고령군이 선정돼 3년 간 각각 6억원,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전국의 청년마을은 신규 지정 포함 경북 8곳, 충남 7곳, 강원·전남 5곳, 충북·전북 3곳, 부산·인천·울산·세종 1곳이다.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활동공간과 주거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살이 체험과 청년창업 등을 지원하는 행안부의 대표적인 로컬 지원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전국 96개 지자체에서 총 161개 청년단체가 신청했으며, 1차 서면심사를 통해 34개 팀이 선발된 이후 2차 현장실사, 3차 심사를 거쳐 전국에서 12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 청년마을 두 곳은 기존 지역 기반과 자원을 적극 연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 와인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영천은 금호읍 일원에 '소믈리에 마을'을 조성한다. 다양한 와인 경험 콘텐츠와 트렌디한 장·단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체험을 제공하고, 기존 와인 산업 기반을 연결해 청년들이 와인에 취할 수 있는 떼루아를 꿈꾸게 된다. 떼루아는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를 생산하는데 영향을 주는 토양, 기후 따위의 조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가야금의 고장 고령은 고대음악의 발상지와 음악 컨셉을 연계해 '뮤직빌리지'를 조성한다. 대가야읍에 모여 있는 관광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자유로운 음악공간을 제공하고, 퓨전 음원·영상 제작과 뮤직 페스티벌 개최 등 협업 콘텐츠 활동으로 청년 뮤지션들의 발길을 고령으로 향하게 할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