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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호른 연주자인 미샤 그로일·파울로 무노즈 톨레도. <서구문화회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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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들러 다리아 오키니, 슈비제르오르겔리 연주자 수잔나 파르너. <서구문화회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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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로안나 코조글로우. <서구문화회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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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장승호. <서구문화회관 제공> |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새봄맞이 특별시리즈'로 세계적 연주자를 초청하는 내한 공연을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잇따라 연다.
15일 '알프스 인 코리아'(오후 5시)에선 한국과 스위스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요들 솔리스트, 스위스의 전통 아코디언 슈비제르오르겔리, 세상에서 가장 긴 악기인 알프호른 연주자와 한국의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의 무대가 펼쳐진다.
요들러(요들을 전문적으로 부르는 가수)다리아 오키니와 슈비제르오르겔리 연주자 수잔나 파르너는 정통 요들의 매력을 보여준다. 알프호른을 연주할 미샤 그로일과 파울로 무노즈 톨레도는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호른 연주자이기도 하다. 알프호른은 과거 알프스 목동이 소를 부르거나 산 아래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때 사용한 악기다.
아레테 콰르텟의 현악 4중주와 알프호른, 요들이 함께하는 독특한 편성의 앙상블도 만나볼 수 있다. 스위스 전통악기인 알프호른과 현대 악기인 호른이 만들어내는 멜로디와 스위스 저명 작가의 시를 가사로 사용한 노랫말과 스위스를 배경으로 한 영상은 양국 연주자들의 하나가 되는 소리와 깊은 울림을 전한다.
22일 '기타 위너 라이징 스타 콘서트'(오후 5시)는 빈 기타 국제콩쿠르의 2021년 우승자 기타리스트 로안나 코조글로우(그리스)와 2022년 우승자 캐시 마르탱(프랑스)이 내한한다. 한국 음악인 최초로 스페인 국왕 문화훈장을 받은 한국 기타 음악의 거장 장승호도 무대에 오른다.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청중과 소통하는 세계적 기타리스트의 클래식 기타 연주를 만날 수 있다. 또한 '평생 기억될 마법 같은 연주'라는 평을 받는 한국 기타리스트 장승호와 두 기타리스트가 함께하는 트리오 연주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석 무료. 사전 예매(1인 2매) 필수. 매주 공연 3일 전 수요일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 및 방문 예매로 진행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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