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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스튜디오의 상설공연 '소리로 집을 짓다' 에 출연하는 밴드 '유대해'. <영남일보 DB> |
음악전문공연장 가락스튜디오의 상설 공연 '소리로 집을 짓다'가 오는 12월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에 펼쳐진다.
4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공연에는 장진호 재즈앙상블 '브로큰타임', 중창밴드 '노래노라', 사필성 밴드, 싱어송라이터 이영, 퓨전밴드 '그리GO', 그런지 밴드 '유대해', 어쿠스틱듀오 '오늘하루', 익스트림메탈밴드 '메리디에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8개 팀이 매회 다른 콘셉트의 공연을 준비한다. 이밖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돋움음악회, 음악인 개인을 조망하는 이동우展 등의 이색적인 행사도 함께 어우러진다.
'중년들의 놀이터', '진밭골 근처 숨은 고수들의 서식처', '도시철도 3호선 종점에 있는 독특한 복합문화공간'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가락스튜디오(대구 수성구 지범로 247 지하층)는 2006년 개관해 17년간 꾸준하게 운영되고 있는 음악공연장이다. 포근한 아날로그 조명시스템, 70석 규모의 소박한 사이즈의 공연장이지만, 강력한 음향 장비를 갖추고 있다.
상설공연의 제목 '소리로 집을 짓다'는 2007년 가락스튜디오 개관 1주년을 맞이해 국민가수가 된 박창근, 마임이스트 조성진 등이 세 달여간 진행한 릴레이 콘서트의 이름과 같다. 16년 만에 같은 제목으로 공연을 마련한 건 공연장의 내벽과 시스템은 이동우 가락스튜디오 대표와 석경관 오퍼레이터가 오랜 기간 손수 구축하고 보강해왔지만 그 완성은 결국 이를 채우는 음악과 관객들이기 때문이다.
가락스튜디오 관계자는 "관객에게는 가락스튜디오가 보증하는 지역의 실력있는 뮤지션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공연자들에게는 가락스튜디오라는 신뢰받는 브랜드파워로 빼곡하게 채워진 관객석 앞에서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쳐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구매 3만원, 예매 2만원. 010-3510-5164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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