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무지개연구소 대표 "무인이동체 활용 무궁무진…더 편리한 일상 만들겠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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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3 07:28  |  수정 2023-04-13 08:29  |  발행일 2023-04-13 제12면
軍복무시 드론 접한 후 1인 창업까지
"人才가 자산…열정이 스펙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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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알파시티 내 위치한 무지개연구소 사무실. 김용덕 대표가 아리온 미션컴퓨터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김용덕 무지개연구소 대표는 무인이동체 산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015년 1인 기업을 창업했다. 군 복무 시절 관련 임무를 맡아 드론을 처음 접하게 됐다. 무인이동체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민간 무인이동체 활용 영역이 넓어질 수밖에 없겠다고 예상했다. 원격제어 및 관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겠다고 판단했다.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고, 이것이 자체 개발한 무인이동체 서비스 구현 종합 플랫폼 '아리온'의 가장 큰 강점이 됐다"고 말했다.

사업 초창기 때 무인이동체 산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자금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에서 소프트웨어와 제조를 아우르는 유망 기업으로 발전한 이면에는 김 대표의 인내와 노력이 있었다.

그는 "매사 힘들지 않은 일은 없는 것 같다. 다행히 좋은 동료를 만나서 '데스밸리(사업 초창기 어려운 시기)'를 무사히 잘 넘길 수 있었다. 당장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단계별로 올라서는 계단식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은 인재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면 상생발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화려한 스펙보다는 열정을 가진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피력했다.

김용덕 대표는 "무인이동체의 활용 범위는 앞으로 더 넓어질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무지개연구소의 소프트웨어와 제품이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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