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특별법 통과] TK신공항, 수도권-호남권까지 아우르는 접근성 갖춘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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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4  |  수정 2023-04-16 17:23  |  발행일 2023-04-14 제3면
TK신공항, 중남부권 관문공항으로 뜬다 <上>
[TK신공항특별법 통과] TK신공항, 수도권-호남권까지 아우르는 접근성 갖춘다
대구경북신공항 접근교통망 계획(안)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 특별법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신공항 건설의 최대 과제가 해결된 셈이다. 이에 따라 의성·군위 지역에 새롭게 들어설 TK신공항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선 접근성 확보가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대구국제공항(동구 지저동)의 경우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공항을 도시 외곽(사실상 경북)으로 옮김에 따라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구축해야 대한민국 중남부권을 아우르는 관문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도 유인 가능한 철도망
대구 도심과 TK신공항을 연결하는 데 있어 철도는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규모의 여객과 물류를 수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공항 건설 계획에 발맞춰 접근성 개선을 위한 철도망 구축 사업이 이미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66.8㎞ 구간의 대구경북선(TK공항철도) 신설 방안이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해당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도 이뤄지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북 단양 도담과 경북 영천을 잇는 중앙선(145.1㎞) 철도 복선화 공사는 올해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김천~신공항~의성을 잇는 74.4㎞ 철도 신설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


무엇보다도 서대구역에서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36.4㎞의 대구산업선은 신공항의 접근성을 해결해 줄 중요 열쇠 중 하나로 꼽힌다. 대구산업선 건설 사업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을 기점으로 신공항의 물류 기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충청을 아우르는 물류·여객 철도망도 주목해야 한다. 개통되면 국토 중남부권 중심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중남부내륙철도 단절구간(문경~김천·69.8㎞)은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중부내륙선(이천~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간 단절구간이 해소되면서 수도권 이용객이 TK신공항을 이용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호남권까지 아우르는 도로망
대구와 경북 각지에서 TK신공항을 오가는 도로망 확충도 잰걸음하고 있다. 시도민이라면 자가용으로 1시간 안팎에 신공항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고속도로 읍내JC~군위IC 구간(24.3㎞)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 확정됐다. 향후 군위IC~의성IC 구간(23.7㎞)에 대한 6차로 확장 사업 역시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군위IC와 의성IC 사이에 공항IC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군위IC~신공항 도로(31.2㎞) 신설과 북구미IC~군위JC 4차로(25㎞) 신설은 지난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상태다.


동서 3축 고속도로(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중 성주~대구 구간(18.3㎞)이 우선 추진된다. 이에 따라 영호남 상생은 물론 호남 지역민의 TK신공항 접근성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 3축 고속도로 중 성주에서 전북 무주까지 이어지는 68.4㎞ 구간의 신설안도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함께 포함됐다. 새만금~포항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전북 전주에서 경북 포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0분이면 충분하게 된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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